[www.ntdtv.co.kr 2013-07-19 08:55 PM]
지난 18일 중국의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H7N9형 AI가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공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감염되며 사람끼리의 전염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이언스지는 H7N9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비율이 아주 높으며 강한 전파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종 AI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는 지난 5월 사이언스지의 발표 이후 학계가 던진 두 번째 섬광 수류탄입니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전염 상황과 유사한 흰담비를 대상으로 했으며, 중국에서 신종 AI에 걸린 사람·가금류에게서 추출한 바이러스에 흰담비를 노출시켰습니다. 5개 바이러스 중 4개는 공기를 통해 전염됐으며 특히 안후이성 환자에게서 나온 바이러스는 강한 전파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사람 간 전염이 중국 대륙에서 이미 출현했음을 나타낸다며 세계보건기구 WHO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도 유사한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일본 연구팀이 흰담비가 쉽게 감염되는 H7N9 바이러스를 사람 몸에서 추출해 냈는데, 이는 이미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됐고 공기로도 전염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습니다.
NTD 뉴스 황첸펑(黃千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