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년만에 최악의 폭우‥200명 사망·실종 (한,중)

[www.ntdtv.co.kr 2013-07-14 08:56 PM]

앵커:
중국 남서부 지역에 50년만에 최악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다리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2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솔릭’이 인구 밀도가 높은 중국 남동부 푸젠(福建)성을 강타해 30만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때문에 교통이 마비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도 끊겼습니다. 또 상하이에서는 100여개의 항공편이 최소 되고 31개 양방향 전동열차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기자:
홍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쓰촨(四川)성입니다. 그중에서도 피해가 집중된 곳은 두장옌(都江堰)시입니다. 현지 당국의 지난 토요일(13일) 발표에 따르면, 중싱(中興)진 싼시(三溪)촌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43명이 사망하고 118명이 실종됐습니다.

몐양(綿陽)시 핑우(平武)현 난바(南?)진 훙시(洪溪)촌에서도 12일 산사태로 대부분 가옥이 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폭우가 잦고 지반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이 안고 있는 위험을 드러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쓰촨성은 지진이 빈발하고 삼림 난벌로 수토 유실이 심각하기 때문에 민장(泯江), 푸장(?江), 젠장(?江) 등 주요 하천 연안에서는 도시개발을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서부 지역의 홍수와 함께 태풍 ‘솔릭’은 토요일 오후 중국 남동부 푸젠성과 저장(浙江)성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이 일대에서는 30만 명이 대피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시내교통이 마비됐고 철도, 항공과 고속도로도 모두 끊겼습니다. 상하이에서만 100개가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앞서 태풍 ‘솔릭’은 대만 북동부 연안에 상륙한 후 풍속이 줄었지만 여전히 위력이 강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0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