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 스촨 홍수 5층 건물 무너뜨려(한,중)

[www.ntdtv.co.kr 2013-07-10 08:33 PM]

월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초특급 폭우로 원촨(汶川) 대지진 재해구역에 50년래 최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선팡(甚?)시의 한 광업회사의 3-5층 높이의 공장 건물들이 연달아 쓸려 내려갔는데 정말 두려운 장면이었습니다. 어제만 해도 12명 실종이었지만, 현재는 30~40명으로 실종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홍수에 휩싸인 공장 건물을 빠져나온 한 노동자가 어디로 피해야 할 지 잠시 망설이는 순간, 뒤쪽에서 무너져 내리는 3층 공장 건물과 함께 순식간에 홍수에 휩쓸렸습니다. 천만 다행히 이 노동자는 동료에게 구원되었습니다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홍수 물높이는 3-4미터나 됩니다. 자동차를 쓸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3~5층 건물들을 연달아 무너뜨리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미리 안전지대로 벗어난 노동자들은 후에 이 장면을 보면서 공포에 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노동자 웨이샤오(魏?)]
“홍수가 극에 달했습니다. 세워두었던 차량은 지게차까지도 모두 물에 쓸려갔습니다.”

홍수는 또 다리 세 개 전부를 무너뜨렸습니다. 사납게 흐르는 강물 사이로 교각의 잔해만 조금 보일 뿐입니다.

중공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옛 베이촨(北川) 현성의 지진 잔해지역은 모두 7미터 깊이의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물 사태로, 베이촨 지역과 산구 향진 사이의 요로조차 막혀버렸다고 합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 이틀 동안, 스촨, 깐수, 윈난 등 11개 성에 계속 큰비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NTD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