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 항공기, 2012년 8월 22일 촬영(GREG WOOD/AFP/Getty Images)
[www.ntdtv.com 2013-06-28]
호주 콴타스 항공, 영국 브리티시 항공, 아랍 에미리트 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기내에 비치한 승객 용 헤드폰은 중국 광둥 성 둥관 감옥에서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죄수는 장시간 노동과 체벌을 포함 가혹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교도소에서 풀려난 두 외국인 죄수가 호주 파이낸셜 논평 취재에 밝혔다. 과실치사로 4년간 복역했다는 뉴질랜드의 대니 캔션(Danny Cancian) 씨는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않으면 밖으로 끌고 가서 위협했다. 용서하지 않는 냉혹한 환경이었다. 매일 아침 오늘 하루를 버텨낼 수 있을지 절망하며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희망하는 또 다른 전 수감자는 5년 복역 중에, 항공사 대기업 헤드폰을 생산했다고 증언했다. “캥거루 로고가 있는 호주 콴타스 항공, 에미리트 항공, 영국 항공, 다른 항공사의 것도 많이 만들었다.”고 답했다.
캔션 씨를 따르면, 죄수들은 일주일에 70시간 이상 일하고 생산율이 낮으면 심하게 처벌했다. 그럼에도 노동 소득은 한 달에 8 위안(약120 원)뿐이다.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노예 노동은 아니라고 교도소 측은 주장했다.” 또한, 캔션 씨는 둥관 교도소 수용 인원은 5,400명으로, 작업장 수는 15개라고 말했다.
신문의 취재에 대답한 헤드폰 제조 원청회사로 보이는 둥관 시 기업 줘싱전자(卓星電子)는 베트남 기업 에어포닉스(AirPhonics)사의 헤드폰 제조 30만 점의 대형 수주를 ‘최하위의 하청 공장’ 둥관 감옥에 의뢰한 것을 인정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이름이 오른 항공사는 모두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콴타스 항공은 서면으로 회사 대변인이 “보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대답하면서도, 에어포닉스 회사에서 강제 노동이 아니라는 문서를 받았다고 하고, 헤드폰 제조 시설을 콴타스 항공 직원이 5월까지 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항공은 서면으로 “모든 공급처는 엄격한 계약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답했다. 에미리트 항공은 “(헤드폰) 제공 업체와 오래 거래했지만, 지금까지 비윤리적인 제조 과정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NTD kore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