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 괴물(슬라임)의 유해성 논란으로 이를 버리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최근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었던 액체 괴물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기준치 이상의 붕소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되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방치하고 있다” “고민하다 변기에 버렸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는 환경보호법에 따라 “액체 괴물이 묽어졌다고 물에 흘려버리면 절대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일부 유해물질이 환경에 남아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식적인 방법은 없지만 액체 괴물을 잘 말려서 조각내서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액체 괴물 버리는 방법은 아래처럼 간단하다.
평평한 판에 액체 괴물을 되도록 얇게 쫙 펴서 공기 중에 말린다. 2~3일 뒤 완전히 딱딱해진 액체 괴물을 가위로 조각내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된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집에서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붕소 등을 섞어 액체 괴물을 만들면 안 되며 리콜 조처된 제품들이 모두 회수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라며 “작년 제조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미량이라도 플라스틱 유화 물질이 들었으므로 가지고 놀다가 입을 만지면 안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