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반려견 사료 유통실태 조사결과
반려견을 키우는 애견인들이 개 사료와 간식비로 매달 평균 14만원가량을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8월 수도권에 사는 애완견 주인 5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키우는 반려견 수는 1마리가 80.8%로 가장 많았다. 2마리는 16.6%, 3마리는 1.6%, 4마리 이상은 1.0%를 차지했다.
이들이 반려견 사료와 간식으로 한 달에 쓰는 비용은 평균 14만원가량 됐다. 사료 비용이 월평균 8만4천원, 간식은 월평균 5만5천원이었다.
월평균 사료 구매 비용으로는 ‘6만∼10만원’이 29.0%로 가장 많았으며, 간식 구매 비용으로는 ‘3만원 이하’가 5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료와 간식을 주로 사는 쇼핑 경로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였다.
사료 구매 장소로 인터넷 쇼핑몰이 4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형마트 22.2%, 동물병원 13.0% 순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주로 사는 곳 역시 응답자의 36.2%가 인터넷 쇼핑몰을 꼽았고 대형마트가 25.0%, 애견용품 할인매장이 14.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려견 사료 원산지로는 한국이 58.2%를 차지해 국산 사료에 대한 선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 26.2%, 유럽 9.2%의 응답률을 보였다.
사료와 간식과 관련해 애견인들은 ▲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사료·간식에 알레르기 성분 표시 확대 ▲ 사료나 간식에 사용되는 원료 안전성 검사 강화 ▲ 국내 사료원료 등급에 대한 기준이나 인증기준 필요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