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바닥 젤리 느낌 나도록 만들어졌다는 소확행 키보드 키캡

By 정 용준 번역기자

고양이 발바닥은 부드러운 피부조직으로 돼 있어 일명 ‘젤리’라고 불린다.

집에 사는 고양이의 발바닥은 야외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보다 유독 더 말랑말랑한 편이다.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은 때때로 고양이 발바닥을 만져보며 그 말랑말랑한 촉감에 재미와 위안을 받기도 한다.

 

사진=박재현 인턴기자

그런데, 고양이를 직접 키우지 않아도 발바닥의 말랑말랑한 촉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키보드 키캡을 고양이 발바닥으로 모양으로 바꿔주는 이 상품은  형태뿐만 아니라 촉감도 영락없는 고양이 발바닥이다.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웹서핑을 할 때,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릴 때마다 말랑말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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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화이트·그레이·블랙 등 총 5가지이며, 몸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고 가장 중요한 고양이 발바닥은 실리콘 소재다.

국내 한 쇼핑몰에서 3만9천원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키보드 한 세트가 아니라 개당 가격이다.

애초 키보드 전부에 붙여 쓰는 게 아니라, 취향에 따라 포인트로 몇 개만 사용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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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고급 키보드 한 개 가격에 해당하는 키캡. 가격과 기능을 생각해본다면 보급형 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고양이 발바닥이 그리운 ‘집사’들에게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줄 물건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해당 제품을 접한 누리꾼은 “그래도 따뜻하고 큰 우리집 나비 발바닥이 좋다”, “만질 때마다 만질 수 있으면 감동이 덜할 것”, “숫자 키 0부터 9까지 다 갈아 끼웠더니 오타가 자주 나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하 관련 영상(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