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여주인공 벨이 회중전등을 들고 어딘가를 둘러본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부드러운 움직임이 ‘잘 만든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진다.
사실 영상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애니매트로닉스(Animatronics) 기법으로 제작한 실사 영상이다.
오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도쿄 디즈니랜드에 개장하는 놀이시설 <미녀와 야수 라이드>를 소개하기 위해 디즈니에서 공개했다.
애니매트로닉스는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전자장치)의 합성어다. 애니매이션 촬영용으로 제작한 움직이는 로봇을 가리킨다.
영화 제작현장이나 테마파크에서 접할 수 있는 특수기술로 애니메이션을 촬영하거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현실에 보여줄 때 사용된다.
<미녀와 야수 라이드> 찻잔 형태의 10인승 차량을 타고 시설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알려졌다.
야외가 아닌 실내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차량은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고정된 트랙이 아니라 참신하고 독특한 형태의 노선을 이동한다.
하이라이트는 애니메이션의 무도회 장면을 재현한 곳으로, 벨과 야수가 함께 춤추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측에 따르면 시설 건설작업은 순조로우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즈니의 디자이너와 창작자들이 1991년 개봉된 오리지널 영화 제작진과 공동으로 작업하고 있다.
아래는 디즈니에서 공개한 유튜브 홍보영상이다. 벨이 등장하는 장면은 1분 48초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