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판매량 5배나 늘어…스마트폰도 64% 증가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산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직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코리아는 올 1분기 중국 직구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3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의 전체 해외직구 분야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3%까지 늘었다.
과거에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성능에 대한 불신이 컸지만 최근 샤오미 등 가성비 높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음향기기 판매량이 1년 새 5배나 늘면서 중국 직구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64%나 늘었다.
황사나 미세먼지 영향으로 샤오미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면서 계절가전도 판매가 63%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해외에서 제품을 발송하는 기간을 3일 이내로 단축한 ‘빠른 직구’ 서비스가 올해부터 중국 시장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단점으로 꼽혔던 배송문제가 해결된 점도 중국 직구 성장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옥션은 이날 ‘빠른 직구 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인기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