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찾아왔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시내 맛집으로 유명한 냉면집들이 냉면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A식당은 성수기를 앞두고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을 1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지난 2011년 초 해당 식당의 냉면 가격은 1만원이었다.
또 다른 냉면 맛집인 송파구의 B식당 또한 대표 메뉴인 평양냉면 가격을 기존 1만 3,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올렸다.
냉면 전문점인 을지로의 C식당과 마포구의 D식당도 마찬가지로 주요 냉면 가격을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인상했다.
한국소비자원참가격의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실제로 전체 외식 메뉴 중 지난 1년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메뉴는 다름 아닌 냉면(서울특별시 기준)이다.
냉면 가격은 지난해 1월 서울 기준 평균 8,192원에서 올해 4월 8,962원으로 8%가량 올랐다.
식당 영업주들은 임대료나 인건비, 식자재비 등이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여름철 대표적인 외식 메뉴 냉면 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서민이 사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