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聞] 6.4 사건 26주년 맞아 홍콩인 13만 5천 명 추모 집회 가져(한,중)

[www.ntdtv.co.kr  2015-06-05 02:50 AM]​​

6·4 사건 26주년 맞아 홍콩인 13만 5천 명 추모 집회 가져


올해는 1989년 베이징 6·4 톈안먼 학살사건 발생 2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6월 4일, 홍콩 시민의 지지를 받는 애국민주운동연회가 예년처럼 코즈웨이 베이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6·4 사건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저녁 8시에 시작된 행사의 주제는 ‘전 국민 단결 민주 쟁취, 모두 함께 6·4 명예회복’이었습니다. 행사는 여느 때와 같이 촛불 밝히기, 묵념, 각 단체 대표 발언, 노래,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올해 집회가 예년과 다른 것은 홍콩인의 진정한 보통선거 쟁취를 상징하는 우산운동의 요소가 추가됐다는 것입니다. 노래 제창 순서에서는 ‘우산을 들자’가 제창됐고, 중국에서 우산운동을 지지하다 체포된 인권운동가의 가족들이 인터뷰한 영상이 방영됐습니다.

저녁 집회는 10시에 끝났고, 주최 측은 참가자 수가 13만 5천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측은 4만 6천 60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6·4 기간 베이징 분위기는 여전히 긴장

홍콩의 성대한 활동과 대비를 이룬 중국에서는 6월 4일 당일, 숫자 6과 4를 입에 올리는 것이 금지됐고, 심지어 웨이신으로 축의금을 보낼 때 금액을 64위안이나 8,964위안으로 하면 에러가 발생하고 시스템에서는 즉각 ‘거래 이상, 잠시 후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한편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량의 경찰과 사복경찰이 배치됐습니다. BBC 중국어 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톈안먼 광장에는 기자 출입이 금지됐고, 경찰들은 기자들에게 ‘당신들은 광장에 들어가면 왜 안 되는 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89년 6월 4일, 중공은 군대와 탱크, 장갑차를 동원해 민주를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위자를 진압했고 베이징에서 적어도 수백 명을 살해했습니다. 사건은 국외에서 ‘6·4 사건’, 혹은 ‘6·4 학살’, ‘톈안먼 학살’ 등으로 불리지만, 중국에서는 줄곧 금지된 화제였습니다.

중국인 수십 명이 또 다시 장쩌민을 고소

중국에서는 파룬궁 탄압의 원흉 장쩌민을 고소하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6월 4일, ‘파룬따파(法輪大法) 밍후이왕(明慧網)’은 수십 명의 파룬궁 수련생이 장쩌민을 고소했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또 다시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소인은 허베이성(河北省) 장자커우시(張家口市)의 33명, 지린성(吉林省) 지린시(吉林市) 17명, 안후이성(安徽省) 안칭시(安慶市) 16명 등이었고, 랴오닝(遼寧) 푸젠(福建) 등에서도 일부 사람이 중공 최고법원과 최고검찰원에 형사 고소장을 우송했다고 합니다.

이들 파룬궁 수련생은 파룬궁 탄압 운동을 일으켜 자신들을 납치하고 재산 몰수, 재산 강탈, 구류, 노동교양, 형사판결, 고문과 학대, 가정 파괴, 가족 사망 등을 초래한 장쩌민을 고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장쩌민에 대한 공개 기소와 법적인 책임 추궁을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