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두꺼비 구름 발생, 시안에 현무문의 변이 재현된다?

 


 

두꺼비 그림자가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 옛 고을 시안(西安)에 나타났다. 그곳은 당나라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의 중심지다. 오늘의 시진핑과 왕치산이 당시의 당태종이 겪었던 ‘현무문의 변’(서기 626년 이세민이 두 형제의 암살 음모를 제압하고 제위에 오른 사건)을 겪지 않는다면 그들은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당태종이 현무문의 변을 돌파하지 않고 회피했다면 그는 틀림없이 형제들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다.


어떤 선택도 반드시 어려움이 있고,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개인의 이익때문이다.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달은 ‘마귀’ 장쩌민과 타락한 인류의 행위이므로 개인의 이익에 따라 공산당을 보호하는 사람은 공산당과 함께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오늘 발생하고 있는 모든 일은 이익추구에 찌들은 사람들에게 바로 그 찌든 관념을 바꾸라고 일깨워 주고 있다.

 

8월 17일은 장쩌민의 생일이다. 올해는 마침 음력으로 7월 15일인 백중(百中)이었다. 14일, 옛 고을 시안, 다시 말해서 당나라의 수도에 ‘두꺼비가 해를 가리는’ 괴이한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프랑스 방송은 “중국 블로그에 16일 시안 네티즌이 찍은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전날(15일) 오후 5시경, 시안 남3환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가 태양이 가려져 하늘을 봤더니 두꺼비가 하늘로 오르고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은 두꺼비 형상의 구름이 태양을 뒤덮는 모양이었다. 사진은 네티즌을 들썩하게 했다. 어떤 이는 불길한 징조라 하면서 “원로가 승천하려나?”라고 했고, 어떤 이는 “두꺼비가 해를 삼킨 것은 대세가 이러한 것!”이라면서 상서로운 구름이라고 했다.

 

두꺼비가 해를 삼킨 것은 재물을 탐했다는 말이고, 하늘에 오른다는 것은 죽는다는 것인데 이 검은 구름이 갑자기 나타난 것은 돌발 사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응한 것이다. 사진은 인터넷에 널리 전해졌고 나는 페이스북에 올렸다. 2016년 우리는 역사적인 사건을 목격할 것인데, 이는 누가 일으키려고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닌 하늘의 뜻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진=웨이보/스타오 TV

 

프랑스 방송은 “중국 공안이 두꺼비 추종세력에게 장쩌민 90세 생일을 축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나는 지난 시간에 그 글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번역해 게재했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해야 할 것은 장쩌민과 시진핑 간의 관계다.

 

“정부가 두꺼비의 생일을 축하하려는 민중의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은 중공 권력 투쟁의 복잡함, 시진핑이 장쩌민을 대권 독점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정부는 장쩌민 두꺼비 추종세력이 이를 계기로 현 정부에 대한 불만 여론을 조성하거나 반사회적 운동을 선동할까 우려하고 있다.”

 

시진핑이 장쩌민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의 반부패로 얻은 민심은 모두 사라져 버릴 것이다. 

 

장쩌민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의 밑에 있는 하수인은 틀림없이 장쩌민을 내세워 자기 주장을 할 것이며, 그것들은 여세를 몰아 반부패에 대해 보복을 가할 것이다. 시진핑의 개혁이 대권 독점으로 변질하건 안하건 그것들은 대권 독점으로 몰아세우며 시진핑이 반대파를 학살한다고 정치적 공세를 펼 것이다. 그러므로 되도록 빨리 상징적 구심점인 두꺼비를 제거해야지 그렇지 않다간 더욱더 혼란해질 것이다.

 

“장쩌민은 여전히 현임 지도자의 최대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린허리(林和立)는 장쩌민은 건강상태가 안 좋지만, 정계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면서 정계 개편을 추진하는 시진핑은 장쩌민을 정치적 위협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장쩌민에게서 오는 교란을 반드시 예방, 제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실 시진핑은 출범하자 마자 장쩌민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다. 만약 구카이라이와 왕리쥔이 일으킨 그 한 사건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시진핑은 벌써 죽었을 지도 모른다. 시진핑 입장에서 장쩌민 일파가 무슨 위협이니 아니니 따질 계제는 아니다.

 

“시진핑 정권 출범 후, 중공의 정치적 강압은 장쩌민, 후진타오 시대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 지난해부터 중국 인터넷에는 장쩌민을 그리워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민간에서 표현되는 장쩌민에 대한 경배는, 장쩌민파 인물들이 민간의 탈을 쓰고 민간을 선동하면서 시진핑의 정책을 조소하는 인터넷 여론을 주도한 결과다.

 

나는 지난해 추석에 말했다. 시진핑은 장쩌민을 ‘떨어뜨릴’ 시간을 놓쳐 버렸다고. 그때 장쩌민과 쩡칭훙을 낙마시켰다면 지금 같은 번거로움이 없을 것이다. 기사회생한 두꺼비는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톈진 대폭발 사건으로 시진핑·왕치산을 공격하여 궁지에 몰아넣었다.

 

현실 적으로 중국 경제가 쇠락하는 것을 모든 사람이 피부로 느끼고 있으나, 군대에서는, 상하이 경비 사령부, 베이징 수비지역의 사령원이 재차 삼차 바뀌었다. 이는 시진핑은 장쩌민을 처리하고자 하지만 베이징과 상하이 현지 군인들은 그러길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시진핑은 자주 군의 1인자를 바꿀 수 밖에 없다. 이 역시 그가 현실 환경 중에서 직면한 위협과 위험을 표명한다. 시진핑과 왕치산에게는 사실 그 어떤 퇴로도 없는 것이다.

 

오늘 현실 환경에서 표현되는 모든 것은 교과서 지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은 현실 속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그런 일들 속에서 자기 생명의 내적 형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천지인 합일’은 우리 생명의 전체적 조건이며 인간 세상은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대응하여 흐르는데 이를 천상(天象​)이라 부른다.

 

두꺼비 그림자가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 옛 고을 시안(西安)에 나타났다. 그곳은 당나라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의 중심지다. 오늘의 시진핑과 왕치산이 당시의 당태종이 겪었던 ‘현무문의 변’(서기 626년 이세민이 두 형제의 암살 음모를 제압하고 제위에 오른 사건)을 겪지 않는다면 그들은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당태종이 현무문의 변을 돌파하지 않고 회피했다면 그는 틀림없이 형제들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다.

 

어떤 선택도 반드시 어려움이 있고,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개인의 이익때문이다.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달은 ‘마귀’ 장쩌민과 타락한 인류의 행위이므로 개인의 이익에 따라 공산당을 보호하는 사람은 공산당과 함께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오늘 발생하고 있는 모든 일은 이익추구에 찌들은 사람들에게 바로 그 찌든 관념을 바꾸라고 일깨워 주고 있다.

 

한 시청자가 나의 웨이보에 댓글을 남겼다.

 

“스타오 형님, 형님이 말씀하신 왕바오창(王寶强) 사건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왕바오창은 결혼 전 연애 경험이 없었지만, 마룽(馬蓉)은 경험 많고 음모를 꾸밀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결혼 후, 돈과 재물, 부동산을 자기소유로 해 놓았고 왕바오창은 큰 손해를 봤다. 이는 고기를 사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 형의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이 아주 많으므로 오도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 시청자의 생각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만하다고 본다. 한 여인에게 생각과 계획이 있었는데 그 목적은 무엇인가를 가지려는 것이었다. 나는 이를 욕망이라고 부른다. 나는 나의 프로그램에서 늘 에덴동산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아담과 이브는 아담이 먼저고 이브가 나중이었다. 이브는 독사 사탄의 유혹을 못 이겨 금지된 과일을 먹고는 자신은 여자이고 아담은 남자라는 것을 의식하고 또 아담을 홀려 금지된 과일을 먹게 했다. 뱀은 과일을 먹으면 지혜와 총명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고 그들을 유혹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혜와 총명은 오히려 생명이 타락한 근원으로서 지혜와 총명이 다른 것과 융합되면 욕망이 생기는 것이다. 욕망이 육체에 뿌리내렸으므로 신은 그들을 천당에서 추방했다.

 

아담과 이브

각도를 바꿔놓고 말해보자. 에덴동산에서 여자는 남자의 신체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여자가 먼저 뱀의 속임수에 빠진다. 신이 전해준 이야기는 바로 이러하다. 육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와 생명의 귀천은 함께한다. 죄악의 근원인 뱀은 발이 없어 땅에 붙어 기어 다니는 육신을 가진다. 어떤 사람은 이를 신화와 미신이라고 하지만, 전 세계에서 수십억 인구가 이러한 신화와 미신을 믿는다. 어찌 육신과 생명이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나.

 

왕바오창은 평소 방송에서 비치던 모습과 현실에서의 모습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한 어수룩한 총각이 여자에게 농락을 당했다. 사랑으로 시작된 일이 인생의 파국이 됐다. 이번 사건은 오늘날 중국인들에게 남아있는 사람에 대한 실낱같은 신뢰를 끊어버리는 사건이었다. 중국인들은 왕바오창처럼 어수룩하면 남녀를 막론하고 다른 이에게 짓밟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날 중국 사회에 발붙이고 살 수 있는 사람은 매서운 수법을 쓰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왕바오창 (“천하무적” 동영상 캡처)

 

중국 사회의 많은 사람은 신을 믿지 않으며, 승자는 왕이 되고 패자는 역적이라는 정글의 법칙만을 믿는다. 점유와 승리를 인생의 가치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따르면 왕바오창은 바로 도태돼야 할 사람이다. 많은 사람은 스타가 이렇게 추락하고 끝나는 결말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생활 가운데는 이런 것이 넘쳐난다. 사람들은 왕바오창을 동정하지만 왕바오창처럼 어수룩하게 살고 싶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의 아내처럼 음모와 매서운 수단을 갖고 싶어 하지 않는가? 자신이 손해를 당할까 두려워하면서 점유의 방식으로 자신 존재의 가치를 증명한다.

 

2016년은 운명과 영혼의 한 해이다. 당신이 자신이 곧 영혼임을 믿지 않고, 자신은 원숭이가 변한 것이라고 믿을 때면 사람의 도덕은 철저히 붕괴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잔혹하고 쌀쌀맞은 환경을 감당하지 못한다. 하지만 도덕을 다시 세우려 해도 근본마저 다 무너져 창백하고 무력하다. 양심에 호소하는 목소리가 얼마나 취약한 지 자신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자신도 도덕의 출처를 모르기에 현실 생활 가운데서 자신은 왕바오창처럼 얼마나 사기당했는가? 또 얼마나 많은 일에서 자신은 왕바오창 아내 역을 연기하면서 남의 이익을 점유했는가? 이 모든 것은 다 육체의 표현이지만 심각한 근원이 있다. 사람은 단지 사람의 표면 차원에 제한된 채 탐구할 뿐이다.

 

사실 이런 일은 아주 많다. 30여 년 전,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가 있다. 선전에서 최초로 황무지 개간을 해서 돈을 벌었다. 1989부터 1987년 사이에 50~60만 위안의 재산이 있었는데 만 위안만 갖고 있어도 부자였을 때다. 그는 선전, 충칭, 난징에 모두 집이 한 채씩 있었고, 부인은 베이징에 있었다. 그때 그는 자기 아들은 장차 독일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후에 그의 아내가 그를 대신해 아들과 돈을 가지고 독일로 달아났다. 지금은 어떤지 모른다. 그때 나에게는 돈이 없었고, 그의 집에 놀러 가면 그는 나에게 택시를 불러 주었는데 나로서는 반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을 택시비로 내 두려울 정도였다. 부인이 그의 돈을 가지고 달아나자 우리 둘은 또 평등해졌다. 왕바오창의 불행은 우리 주변에서 늘 반복돼 별 감흥마저 없다. 내 친구가 부자에서 빈털터리가 됐을 때 왕바오창은 6, 7세였는데 오늘날 그는 32세가 돼 똑같은 일을 당했다.

 

오늘날 사람의 이익에 대한 추구, 욕망, 인성의 붕괴는 현실적인 사람의 차원을 반영한다. 왕바오창은 멍청하니 남에게 기만당했는데 그럼 오늘의 남자 중 사람의 도의를 고수하려는 사람이 아직 얼마나 남아있을까? 바보처럼 자신의 아내와 애인을 믿을 것인가? 얼마나 되는 남자가 신변의 여인의 악독한 마음을 경계하는가? 이것이 바로 관건이 되는 사회 가치관의 문제이다. 사회 도덕과 가치가 붕괴 당한 것은 89년 6·4 톈안먼 사건으로 장쩌민이 정권을 잡으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망나니 악당이 정권을 잡았고, 지금은 또 ‘봉신연의’를 연기하고 있다. 판빙빙(範冰冰​)이 여우 달기역을 연기했다. 정권이 바뀌는 시기에 틀림없이 색욕이 사회에 범람할 것이다. 즉, 장쩌민 시대와 같은 것이다.

 

오늘 나타난 특수한 천상을 어떤 사람은 집권층이 큰 난을 만날 징조라고 해석한다. 너 죽고 나 살고, 누구도 누구에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회 현상들은 사람들에게 일깨워 준다. 당신이 신불(神佛​)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 왕바오창과 같은 이런 가정의 비극이 갈수록 더욱 많아질 것이고 사람의 도덕 수준은 급속히 떨어져 마귀를 따라갈 것이다.

 

*본 칼럼은 저자의 관점을 반영하며 본지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