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즈성, 죽음을 각오하고 신서 출간

高智晟软禁中写新书 拒绝流亡欲见证中共崩溃

2016년 6월 14일, 중국 유명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의 딸 껑거가 홍콩에서 열린 ‘2017년 중국이여 일어나라 – 고난의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 자서전’이란 신간 발표회에 참석했다.(ANTHONY WALLACE/AFP/Getty Images)

 

[앵커]

6월 14일, 중국 유명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의 딸 껑거(耿格)가 홍콩에서 그의 부친이 쓴 신간 발표회에 출석하여 아버지의 출옥 후 상황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중국을 너무나 사랑하고, 그 땅과 국민을 사랑하기에 중국을 떠나지 않고 남아서 중공의 붕괴와 멸망을 목격하고 싶어 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버지는 모든 준비를 다 마쳤고 “심지어 죽을 준비까지 다 했다”고 껑거는 전했습니다.

 

[기자]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이 옥중 경험이 담긴 책 “2017년 중국이여 일어나라 – 고난의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 자서전’이 근일 타이완 서적상에서 출판됐습니다. 14일 인권단체 ‘중국 인권변호사 관심조’가 홍콩에서 이 책의 출판 기념회를 가졌습니다. 가오즈성의 딸 껑거가 아버지를 대신해서 이 행사에 참석했고, 당일 많은 홍콩과 해외 언론이 행사를 취재했습니다.

 

금년 23살인 껑거가 모친 껑허 및 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피신한 것은 2009년입니다. 껑거는 아버지 가오즈성의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가오즈성은 출옥 후 줄곧 중공의 감시 하에서 살고 있으며, 고향인 산시 위린향(陕西榆林乡)의 형님이 살고계신 토굴집에 연금돼 있습니다. 평소 외출은 금지되어 울타리 안에서만 지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외계와는 단절된 상태입니다. 가오즈성은 언론이나 가족과 몰래 연락을 취해보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가족이 가오즈성과 연락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가오 변호사의 형에게 전화가 통했는데, 운 좋게 감시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비로소 가오즈성과 몇 마디를 나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오즈성은 기독교 신앙으로 정신 상태를 가다듬고 있으며, 몸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치아는 감옥에서의 손상으로 상태가 아주 나빠 늘 피가 나옵니다. 시내의 치과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가오즈성은 오래 동안 묽은 음식만 섭취해 왔습니다.

 

껑거는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부친이 감옥에서 당한 가혹한 고문과 괴롭힘에 그녀는 몹시 가슴이 아팠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부친의 용감함을 더 존경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녀는 ‘부친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정신이 또렷한 사람들 중의 하나’라고 표현하면서 중국의 문제를 깊이 있게 인식하고 이를 용감하게 발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처음에는 아버지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버지의 생각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의 생각이 실제로는 아주 위대”하다고 느끼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사람을 매우 그리고 유별나게 사랑했기에, 자기 가족을 한켠에 밀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껑거는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이 책이 곧 출판될 것임을 알고 계신다’면서 이 책을 통해 ‘중국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과 중국의 미래 건설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아버지 개인의 견해 일부를 말한다고 하면서, 이 책을 본 후, ‘여러분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인권 변호사 가오즈성의 옥중 경험이 담겨있는 책 ‘2017년, 중국이여 일어나라’가 타이완 서적상에 의해 출판됐다.(인터넷사진)

 

아버지는 중국을 떠나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고 껑거는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중국을 사랑하고 이 땅과 국민을 사랑한다면서 그는 남아서 중공의 붕괴와 멸망을 목격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이미 모든 준비를 다 완료했고 “심지어 죽을 준비까지 다 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50만자에 달하는 이 책은 내용이 예민하기에 가오즈성 변호사가 재차 박해를 당하고 심지어 투옥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껑거는 말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써낸 것만으로도 아주 용감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므로 그가 이 책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더욱 더 용감한 일입니다. 그가 이미 준비를 한 이상, 우리 일가도 준비를 다 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자신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를 완료했으니, 우리도 준비를 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부인은 이 책의 친필 원고를 받은 첫 사람이지만, 오늘까지도 전혀 읽어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남편이 당한 괴로움을 도저히 읽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껑거는 단지 소망이 있다면, 아버지가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자유롭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홍콩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하루 빨리 자유를 얻도록 호소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껑거는 수요일에 타이완으로 가서 다음날 ‘타이완 교수 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하여 중국 인권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발표할 것이며, 금요일 오전에는 초당파의 입법원 인권 위원회 행사에 참가하고, 토요일에는 몇 개의 신간서적 발표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NTD뉴스 허야팅(何雅婷)입니다

 

책임편집 : 탕루이(唐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