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줌, 중국공산당에 해외 이용자 개인정보 넘겨

화상회의 플랫폼 ‘’ 임원이 중국 시장에 남기 위해 중국공산당에 사용자 개인정보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중국 이외 국가 사용자들의 정보였습니다.

전 줌 임원 진신장이 중국이 아닌 해외 국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당국에 제공했습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줌은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 계속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줌은 미국에 기반을 둔 화상회의 플랫폼이지만 소프트웨어는 중국에서 개발됐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자 중국 정권은 줌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줌 직원들에게 중국정부가 규정한 ‘불법’ 회의와 계정을 1분 내로 종료할 것을 명령한 겁니다. 1분 이상이 걸릴 시 ‘보안 미준수’ 딱지를 받도록 지정됐습니다.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을 기리던 활동가들과 신장 지역의 위구르 무슬림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줌 측은 연방수사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줌은 진신장 임원을 해고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통신 회사들에게 정권이 용인하지 않는 발언들을 검열할 것을 요구합니다. 검열을 지키지 않으면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퇴출되게 됩니다. 지난해 9월 줌도 퇴출됐었는데요.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서 줌은 사용자 소통 내용을 감시하고, 미국 사용자 백만 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줌 시스템에 대한 특별 접근권을 넘겨야 했다고 전해집니다. 줌은 지난해 11월 중국 시장에 다시 발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