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중국의 해외 인재 영입 네트워크를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호주정책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산정권은 전세계에 인재 영입 기구를 600곳 이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이후 과학자 6만명 이상이 모집됐는데요. 영입 규모는 중국의 인재 영입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천인계획보다 큽니다.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의 제목은 ‘불사조 사냥: 중국 공산당의 기술 및 인재 탐색’입니다. 보고서는 중국 자금을 지원받는 기구가 미국에 150곳, 독일과 호주에 각각 60여곳, 영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에 각 50개 안팎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의 저자 알렉스 조스크는 중국의 인재 영입 프로그램이 불법적으로 기술을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중국인 교수가 천인계획 인재 영입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을 숨기고 미국 항공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것도 그 예입니다. 호주 대학 관계자가 중국에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하여 신장 자치구 감시 체계 건설을 도운 것이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천인계획에 참여한 것이지만 대학 측에 알리지 않은 채 진행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