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집단 비명’ 中 대학생들.. 봉쇄식 관리에 항의

중국의 바이러스 상황 최신 소식입니다.

지난 8월과 9월 중국 산시성은 중공 바이러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낮은 감염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대학생들은 기숙사에서 갇힌 신세인데요.

학생들이 집단으로 창문에 대고 비명을 지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20일 밤, 시안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기숙사 안에서 30분간 고함을 지르며 학교의 봉쇄식 관리에 항의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생필품이나 시설 지원 등 추가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학생은 자신이 8월말 부터 기숙사에 갇혀 지냈다고 NTD에 전했습니다. 교내에 있던 유일한 슈퍼마켓도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판매해 폐쇄됐다고 말했는데요. 이 때문에 배달 주문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식사 시간에 학교 정문이 음식을 받기 위한 학생들로 붐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학생은 교내 식당 가격이 급등했다며, 평소보다 2~3배 비싸진 음식도 있다고 제보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의 불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30분 간 이어진 학생들의 ‘고함 시위’ 이후 학교 측은 학생들이 캠퍼스를 나가는 절차를 단순화하고, 임시 상점을 들이며, 물류 지원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시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 2월, 바이러스 근원지 우한에서도 한 달 동안 집안에 갇혀 있던 주민들이 단체로 비명을 지른 바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