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열린 대만 국경절 행사장에 중국 외교관이 난입하면서 대만과 중국 양측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대만은 피지에서 대사관 역할을 하는 상무대표처 직원 중 한 명이 중국 외교관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머리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대만 건국 109주년 행사장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 주재 피지 외교관에 폭력을 가한 것을 성명을 통해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또한 “매년 어디서나” 대만 국경절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혐의를 부인하며 대만 측으로부터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지 외교부는 해당 사안에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 영해에 전투기를 띄우는 등 대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은 중국과 대만이 외교적 힘을 쏟는 곳인데요 남태평양 국가 중 4곳이 대만과 수교를 맺었습니다.피지는 대만과 수교를 맺지는 않았지만 1971년에 대만 상무대표처가 설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