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재감염된 사례가 3건 보고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완치자는 몸에 항체가 생겨 신체가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하는데요. 홍콩 전문가와 3명의 재감염 사례는 이런 가정이 틀렸음을 보여줍니다.
홍콩 과학자들이 중공바이러스 감염증 최초 재감염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도 재감염 사례가 하나씩 보고됐는데요.
벨기에 바이러스학자 마르크 반 란스트는 재감염자가 첫 번째 감염됐을 때 생긴 항체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재감염을 막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환자가 두 번째로 감염된 바이러스는 첫 번째로 감염된 바이러스가 변이된 겁니다. 이는 백신 개발을 더 어렵게 만드는데요.
[마르크 반 란스트 | 벨기에 바이러스학자]
“바이러스는 매일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즉, 앞으로 개발될 백신은 10년, 5년도 지속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백신을 정기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초의 재감염 사례를 보고한 홍콩 전문가는 한 번 감염됐다고 해서 평생 면역력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는데요.
혈장 치료란, 바이러스 회복 환자의 혈장에 포함된 항체를 감염된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아직 혈장 치료법의 효과성은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보고된 재감염 사례 3건으로 효과성에 의문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