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체제 하의 중국인들이 잠시 언론 자유를 누렸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서였는데요. 해당 앱은 쌍방향 음성 기반의 소셜미디어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공개 대화도 가능합니다.
이 앱은 컨텐츠를 검열하지도, 녹음하지도 않으면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어느 정도 보호합니다.
해당 앱은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국에서 금지된 주제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홍콩의 자유,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 대만 주권 그리고 89년 천안문 광장 학살 논의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 단맛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월요일 밤 해당 앱을 금지한 겁니다.
현재 앱은 금지됐지만 잠깐의 자유를 즐긴 중국 네티즌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 #클럽하우스차단되다 해시태그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앱이지만 엔지니어가 발견한 일부 흔적에 따르면 중국 기술을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