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음료수 한 병과 말싸움이 결국 살인으로 이어진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한 운전자가 승객을 반복해서 들이받아 숨지게 한 건데요. 한 분석가는 이 현상이 오늘날 중국 사회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네티즌이 대낮에 녹차 한 병으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폭로했습니다.
가해자는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일을 하는 운전자. 그는 자신의 차로 승객을 반복해서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비극의 시작은 두 사람의 말싸움이었습니다. 말싸움 하던 승객이 녹차 병을 차에 던지자, 운전자는 차로 그를 벽에 몰아붙인 후 여러 차례 들이받아 숨지게 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일요일에 벌어졌으며, 현장에 있던 희생자의 여자친구는 이렇게 끔찍한 광경은 본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운전자는 현재 체포된 상태입니다.
공산주의 중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독립적인 사례일까요? 아니면 중국 공산주의 사회의 산물일까요?
중국문제 분석가 친펑은 운전자의 행동이 중국 사회의 본질과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펑 │ 중국문제 전문가]
“중국 사람들은 서로 자주 충돌하는 상태에 놓여 있어,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상황이 더욱 확대됩니다. 결국 물리적 싸움으로 번져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하곤 하죠.”
그는 이런 종류의 사례는 중국에서 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부부가 말싸움을 벌이던 중 남편이 아내를 돌로 때려 살해한 겁니다. 이는 한낮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버스 운전자가 승객과 말싸움을 벌인 후, 버스를 고의로 다리 밑으로 추락시킨 겁니다. 이 사건으로 탑승객 거의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친펑은 중국 사회가 항상 이런 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권력을 잡은 후 중국인에게 투쟁 문화를 주입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9년 민주화 시위대를 탄압한 천안문 광장 학살입니다.
[친펑 │ 중국문제 전문가]
“중국 공산당은 중국 내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정상적인 이념을 파괴하고 자신의 이념을 주입했습니다. 투쟁 문화를 예로 들 수 있죠. 마오쩌둥은 “하늘과 싸우니 그 즐거움 끝이 없고, 땅과 싸우니 그 즐거움 끝이 없으며, 사람과 싸우니 그 즐거움 끝이 없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 국 공산당 투쟁 문화의 본질입니다.”
투쟁 문화는 과거 중공 정치운동의 주요 테마였습니다. 공산당 선언에는 “이제까지 사회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1950년대 토지 개혁 운동 당시, 중국 공산당은 “모든 마을이 피를 흘리고, 모든 가정이 싸우고 있다”며, 토지를 소유주에게서 농민에게로 강제 배분했습니다. 문화 대혁명 시기 사람을 때려죽이는 건 흔한 일이었습니다. 중공의 정치운동 결과로 7천만에서 8천만 명의 중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중공의 많은 정치 운동이 투쟁의 원칙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친펑은 이는 현대 사회에서 중국인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