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미국에 대한 비난 수준이 날이 갈수록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목요일 기자 회견에서 화춘잉 대변인은 또다시 중국의 강제노동 문제를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비판을 반전시키기 위해 19세기 미국 사진을 꺼내들었습니다.
백여년 전 흑인 노예들이 면화를 따는 사진이었는데요. 그녀는 이 사진이 강제 노동은 중국이 아닌 미국과 관련된 문제라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산 면화는 40퍼센트 이상 기계로 수확되며, 아무도 강제로 채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언론 자유에 대해 “중국인도 자신의 견해를 밝힐 자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그녀는 다른 외국기업으로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외국기업이 중국의 밥을 먹으면서 중국의 밥그릇을 깨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죠. 이는 중국에 해를 끼치는 국가가 중국에서 수익을 얻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화 대변인은 이를 전체 중국인의 뜻이라고 밝혔지만, 모든 중국인이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 중국인입니다. 전 제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원합니다. 전 인터넷 검열 없이 뉴스를 보고, 경찰의 소환 없이 지도자를 비판하고 싶습니다.”
다른 유저는 중국 면화의 40퍼센트가 기계로 수확된다면, 나머지 60퍼센트는 사람이 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화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신장 사진이 그곳의 실제 상황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신장 사람들이 중국 정권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면, 그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배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다른 유저는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지금의 중국 공산당을 2세기 전 미국 노예 소유주와 비교하는 건 창피하지 않나요?”
화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