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제재 얕봤던 캐리람.. “신용카드 사용 어려워”

홍콩 캐리람 행정장관이 미국의 제재를 받은 후 신용카드 사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리람은 이번달 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제재받은 중국 관리 11명 중 하나입니다. 제재 이유는 홍콩에 국가안전법을 적용하는 것을 도왔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CGTN과의 인터뷰에서 람 장관은 제재로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을 알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미국 기업과 연계된 기관이 어딘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인 다른 관리를 살펴보겠습니다.

홍콩 언론은 크리스 탕 경무청장이 이번달 초 금융 제재를 받기 직전, 아파트 담보 대출 계좌를 HSBC에서 중국 본토 금융기관인 중국은행으로 옮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미국 금융 제재 대상자 11명 중 한 명인데요.

토지 등기소 자료에 따르면 탕 경무청장은 제재 발표 3일 전 모기지론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탕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은행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중단됐다” 고 말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이 제재 대상자를 발표한 후, 중국 본토 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홍콩 은행들이 제재를 준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은행이 어떻게 준수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HSBC는 제재 목록에 따라 선별적으로 거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