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 여객기 제조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가 주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화웨이의 반도체 수급이 막힌 가운데, 중국산 대형항공기 C919도 개발과 인도에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중국산 비행기로 알려진 C919는 세계적인 항공기 에어버스와 보잉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919의 핵심 부품 대부분이 미국산이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의 ‘거대 비행기’ 프로젝트도 미국의 제재로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C919를 ‘중국제조 2025’ 핵심 전략으로 만들었습니다.
2008년 이후 중국공산당의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 코맥은 비밀리에 비행기를 제조해왔습니다.
첫 번째 항공기는 2015년 말에 제조될 계획이었지만, 첫 시범 비행은 2017년 5월까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시범 비행을 위해 항공기 6대만이 제조된 상탭니다.
중국동방항공이 C919의 첫 번째 고객이 될 예정인데요, 2021년에 항공기를 인도할 것으로 공식 발표됐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에 따르면, 항공산업 분석 회사 엔다우 애날리틱스(Endau Analytics) 창립자는 C919가 서구 공급망에 크게 의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염병이 계속됨에 따라 항공기 인도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관료들은 C919가 현지화율 60%를 달성했으며, 100%에 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미국의소리 방송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수석 고문 스캇 케네디의 말을 인용해 C919는 명목상 국내산이고, 비행기를 뜰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두 서구 공급망, 특히 미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프랑스 사프란이 합작한 CFM 인터내셔널의 엔진입니다. 항공 전자 기기, 비행 제어, 연료, 랜딩 기어 등과 같은 핵심 시스템은 해외의 기술을 사용하거나 중외 합작 회사에서 제조합니다.
C919의 1차 공급업체 목록에는 최소 7개의 미국 기업이 있습니다.
스캇 고문은 중국공산당이 군사-민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C919에 제공된 기술이 인민해방군 발전에 도움이 됐는지 여부를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재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