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경제’ 주창한 중국 총리.. 시민들과의 스킨십은?

지난 21~22일 리커창 총리는 상하이 고위 관료들과 동행하여 이틀 간 상하이를 시찰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거리는 인산인해였지만 중국공산당 3대 관영 매체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노점 경제’를 강조한 리커창 총리에 시진핑 주석이 제동을 걸어 불거진 불화설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21일 밤 리커창 총리가 수행원들과 함께 상하이 난징둥(南京東)로 번화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현지 타이캉(泰康) 식품점에서, 리커창은 20위안으로 사탕 두 봉지를 샀습니다. 영세업자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다음날 22일, 리 총리는 상하이교통은행 본사를 찾아 직원들에게 “중소기업이 살아남게 해달라”고 거듭 당부합니다.

이때 누군가 리커창과 악수를 하려고 하자 경호원들이 즉시 달려들어 시민의 손을 뿌리칩니다.

민주국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킨십이지만 중국에서 아직도 어려운 일 인 것 같습니다.

서민의 삶을 위해 노점 경제를 강조한 리커창 총리. 하지만 서민들과의 거리는 아직 가깝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