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웨이와 ZTE에 가한 제재로 중국 반도체 산업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부실한 자금 조달 및 관리 감독 그리고 전문성 부족으로 파산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줄 파산하고 있습니다.
각 15억달러(1조 7천억원) 가치에 이르는 기업 6곳이 최근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업계 관련 정부 부처 2곳은 정책 및 자금 지원 우대책이 문제였다고 지난주 인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복 투자가 이뤄지며 반도체 업계에 뛰어든 많은 기업이 막대한 자원을 낭비했습니다.
주식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며칠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주는 급락했습니다.
홍콩대 교수이자 중국 반도체 산업 정책 전문가인 더글라스 풀러 교수는 많은 제조업체가 더 많은 보조금을 희망하며 반도체 업계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했습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20년간 중국정부가 최대 500억달러(56조 7,600억원)를 반도체 제조업체에 쏟아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OECD 보고서는 중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와 SMIC의 총수입 1/3이 정부 지원에서 온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 실린콤의 지난 3년간 순이익 절반이 정부 보조금이었습니다.
올 상반기 3분기 동안 1만3천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반도체 기업으로 등록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30% 급증했는데요. 많은 경우가 반도체 업계 전문 경험이 부족합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까지 모든 첨단 산업의 근간인데요.
현재 중국은 14나노미터 기술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국보다 15년 정도 뒤처진 건데요. 중국이 해외 반도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