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성향 언론사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남부 지방 일대를 순회하던 시진핑 총서기가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내부관계자가 확인했습니다.
시진핑은 중국 남부지방 광둥성을 방문하며, 선전시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했습니다. 중국이 국내외적 도전에 직면한 중요한 시기에 열렸는데요.
시진핑이 더 많은 지방을 순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놀랍게도 시진핑은 단 3일만에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목요일(15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 통신은 돌연 시진핑의 광둥성 순방을 마무리 짓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끝난 시진핑 순방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지도자의 가족이나 건강 등에 관한 정보가 대중에게 잘 노출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사람들이 제한된 정보 조각을 모아야만 합니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진데요.
이번 기념일 행사에서 시진핑은 짧은 기간 동안 여러차례 기침을 했고, 평소보다 확연히 느리게 연설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는 건강상의 이유로 방문 일정이 단축됐다고 의심합니다.
이번은 시진핑의 세번째 광둥성 방문인데요. 그는 항상 광둥성의 성도 광저우에서 순방을 마무리했지만 이번은 아니었습니다.
중국 전문가 윌리 람(린 헬리)은 이것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 일명 5중전회 때문일 수 있다고 빈과일보에 전했습니다.
5중전회는 다가오는 26일, 열흘 안에 열릴 예정인데요.
중국 전문가는 시진핑이 5중전회를 준비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진핑이 2022년 재임명을 넘어 영구 집권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열린 5중전회는 정권 지도자 임명에 결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시진핑을 포함한 공산당 고위 관료 3명 모두 5중전회에서 공식 직위를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