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중국공산당에 단 한번이라도 가입한 사람들의 미국 이민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내놓자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탈당서비스센터(全球退黨服務中心)는 최근 공산당 혹은 그 산하 조직에서 탈퇴하는 규모가 수십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9일, 이민을 희망하는 쎼 씨는 남편의 중국공산당 탈당 증명서를 신청하기 위해 탈당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딸이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힌 그녀는 자신의 이민 신청은 이미 승인됐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남편은 마지막 단계인 중국 주재 미국총영사관 인터뷰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국영기업에 근무하면서 공산당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공산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도 회사 정책에 따라 공산당에 가입해야 했습니다.
중국공산당 탈당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도움이 될 거라는 딸의 조언에 따라 쎼 씨가 탈당센터에 방문한 겁니다.
미국 이민국에서 중국공산당 탈퇴를 입증하는 공식적인 증빙서류로 인정받고 있다고 탈당서비스센터 측이 밝힌 가운데, 공산당에서 탈퇴하려는 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