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상하이와 광둥의 환자 2명이 영국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사람은 영국에 거주 중인 학생으로 지난 12월에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북부 도시 선양과 다롄에서 ‘슈퍼전파자’ 2명이 발견됐습니다.
슈퍼전파자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감염자를 가리킵니다.
선양의 슈퍼전파자는 최소 21명을 감염시켰으며, 그녀가 방문한 병원 4곳에서 모두 바이러스 사례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시설들은 이후 폐쇄됐습니다.
이번 사례는 지난 수요일 선양시 전체가 ‘전시 상태’로 들어간 이후에 발견됐습니다.
중국의 ‘전시 상태는 미국의 ‘비상 사태’와 비슷한 긴급 상황입니다.
8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봉쇄 상태에 처했으며, 도시 규모 이하의 모든 의료 기관은 외래환자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선양 의사가 현지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다고 대중에게 경고한 영상인데요.
네티즌들은 그가 제2의 리원량 의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우한의 리 의사는 소셜 미디어에 전례 없이 높은 전염성을 지닌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곧바로 그의 입을 막았고, 루머를 퍼뜨린다는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후 리원량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선양의 의사는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경고했습니다.
변이된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으며, 증상도 심각하다고 말했죠.
다음은 중국의 백신 배포 상황입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지난 일요일 백신 배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요.
관련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60대 이상은 백신을 맞을 수 없습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도 접종받을 수 없습니다.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질병은 10여 개에 달합니다.
다시 말해, 18세에서 59세 사이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만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정책은 노년층과 취약 계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다른 나라의 정책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중국의 이런 엄격한 규제에 중국 백신의 대량 사용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