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베이징 시민 2백만 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습니다. 베이징 시민 열명 중 한 명이 검사를 받은 겁니다.
베이징 내 번화가 둥청구와 시청구 2곳에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중국 정부 기관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중국 공산당 지도자 시진핑이 거주하는 중난하이도 이곳에 위치합니다.
주말에 발표된 검사 결과에 따르면, 2백만 명 중 1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식 결과는 신뢰성이 낮고, 검사에 사용된 중국산 검사 키트도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권은 바이러스 양성 판정 사례를 심각히 축소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지난 8월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이후 회복됐습니다.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독립적으로 확인할수는 없었지만 유사한 사례가 다른 나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가 재감염된 사례가 나타난 건데요. 일부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사망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한 번 회복했다고 반드시 면역력을 갖추는 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