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출연한 나은 건후 오누이가 플리마켓에서 물건을 팔며 겪은 일화가 소개됐다.
나은과 건후가 정성껏 준비한 ‘건나블리네’ 플리마켓을 오픈한 뒤 누나 나은은 똑부러지는 말솜씨로 장사 수완을 발휘했다.
반면 건후는 가게 홍보 문구가 적힌 천을 두르고 마켓을 돌아다니며 마케팅(?)을 담당했다.
건후가 자리를 비운 사이 건후가 애지중지하던 장난감 유모차를 사려는 구매자가 나타났다.
분명히 건후 허락을 받긴 했지만, 조금 망설이던 나은은 결국 2000원에 유모차를 팔았다.
열심히 가게 홍보를 하고 돌아온 건후는 자신의 유모차가 사라진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나라 잃은 표정을 한 건후는 유모차 찾아 마켓을 샅샅이 훑기 시작했다.
건후는 한창 찾다 포기한 듯, 귀여운 말투로 “어디에 있지? 집에 있겠지? 그렇지?”라고 말하며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때 자신의 유모차를 발견한 건후는 재빨리 달려가 유모차를 움켜잡았다. 동시에 새 주인도 나타나 건후를 저지했다.
두 아이가 유모차를 두고 옥신각신하자, 나은이 나타나 이를 말렸다.
사건은 건후가 행복을 찾으며 마무리됐다. 나은이 유모차를 다시 사려 했고 다행히 유모차를 샀던 아빠가 아들을 설득해 유모차를 되팔았기 때문이다.
이때 나은은 아이 아빠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히 사과했다.
누나가 동생의 마음을 살핀 덕분에 건후는 최고 애장품을 다시 손에 넣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