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층 높이의 발코니에서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던 20대 여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메트로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마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경 수도 파나마시티에 있는 한 고층 건물 27층의 발코니에 서 있던 한 여성은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끼운 채 자신의 모습을 활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에 건너편에 있는 건축현장 인부들은 “미쳤다” “위험하니 어서 내려와라”라고 여성에게 소리를 쳤지만 여성은 듣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분 강풍에 여성은 몸을 지지하던 손이 미끄러지면서 발코니 밖으로 몸이 빠지더니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여성은 파나마시티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두 아이의 엄마로 밝혀졌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파나마 소방당국은 공식 SNS에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기 위한 1분에 당신의 인생을 걸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위험한 곳에서 무모한 셀카 사진을 찍다 사망하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인도의학연구소(AIIMS)에 따르면 2011년 10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약 6년간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셀카 관련 사망 사건은 137건 이었으며 이 사고로 259명이 사망했다.
셀카 사망자의 85% 이상이 10~30대의 젊은 층이며 사망사고의 72%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