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자리를 잡은 벌집을 제거해 지역 양봉업자에게 인도하는 꿀벌 구조 활동가 데이비드 L. 글로버는 최근 교외 주택에 벌집이 있다는 신고에 벌집을 제거하러 갔다.
듣기로는 해충 방제 회사도 포기한 벌집이라고 했다.
데이비드가 도착해 확인해보니 벌들은 벽돌 틈과 벽돌과 창문 틈에 난 작은 구멍으로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데이비드는 이 모습을 보고 외벽에 벌집을 만든 것이 아니라 벽 속에 벌집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결국 육안으로는 잘 확인할 수 없어 열 화상 카메라를 사용하기로 했다. 카메라로 비춰보니 대형 벌집이 창문 아래 자리잡은 것이 목격됐다.
데이비드가 건물 외벽의 벽돌을 하나씩 빼니 벌집 일부가 드러났고, 결국 집 창문 크기의 어마어마한 벌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데이비드는 페이스북에 “이 정도 크기면 9년 정도 된 벌집”이라며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크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드는 벌집을 잘라 벌통 상자에 담은 뒤 지역 양봉업자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지=데이비드 L. 글로버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