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이 부풀어 넘치겠어. 옷장 좀 정리하고 안 입는 오래된 옷은 자선 단체에 기부해!”
여동생 잔소리를 참다 못해 옷장을 정리하던 한 남성이 재킷 안주머니에서 지난해 말 샀던 복권 1장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복권이 우리 돈으로 무려 15억 원이 넘는 거액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CBC방송 등 현지언론은 6일(현지시간) 몬트리올에 사는 그레고리오 데상티스가 175만 캐나다달러(약 15억 3000만 원)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상티스는 “여동생의 잔소리 없이는 그 옷장을 절대 살펴보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복권은 지난해 12월 구매한 것으로 만일 올해 12월이 지난 뒤에 발견했으면 당첨금을 한 푼도 받지 못 할 뻔했다.
1970년대부터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데상티스는 지금까지 최고 당첨 금액이 4000캐나다달러(약 350만 원)였다.
데상티스는 “처음에는 당첨 금액이 1750캐나다달러(약 153만원)로 생각했기에 실제 당첨 금액을 알았을 때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면서 “당첨금으로 노후 자금을 충당하는 것 외에 조카를 데리고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잔소리를 한 여동생에게 일정 보답을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지언론은 “데상티스가 여동생에 대한 보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