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이 질려버린 한 남성이 자신만의 기가 막힌 출퇴근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수영.
독일인 벤저민 데이비드는 매일 아침 빨간 방수팩에 노트북, 양발, 신발 등을 포장하고 등 뒤로 묶은 채 물에 뛰어든다.
매일 아침 반복되는 교통체증을 참지 못했던 그는 2㎞가량의 뮌헨의 이사르 강(Isar River)을 헤엄쳐 회사에 간다.
계절에 따라 긴 잠수복을 입기도 하고, 강둑에 버려진 유리나 쇠조각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고무 샌들도 착용한다.
그의 빨간 방수팩은 구명용 부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강물 흐름이 빠른 구간에서는 방수팩을 안기만 해도 자연히 떠내려 간다.
이사르 강은 알프스 지방에서 시작되어 다뉴브 강에 합류하기에 다행이 수질은 좋은 편이다.
가끔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의 놀림이나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방식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교통 체증으로 스트레스받는 것보다 속도도 빠르고 편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매일 아침 운동도 되거든요.”
(이미지=BBC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