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시부에 사는 남성 시아 치에 헤릉(35)은 지난 10년간 하루 국수 30그릇과 함께 밀크셰이크, 아이스크림을 먹어댔다.
건강은 하루하루 나빠지기 시작했고 체중은 250kg에 육박했으며 가슴 통증에 이어 다리가 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그는 잘 걷지도 못했고 집안에만 있어야 했다. 그는 몸 상태가 이런 데도 식습관을 고치지 못했고 4일 후 또 국수를 먹다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지고 말았다.
급히 현장에 도착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깜짝 놀라고 말했다. 놀란 것도 잠시, 이 거구의 남성을 어떻게 병원으로 후송하느냐로 이들은 고민에 빠졌다.
구조대원 아홉 명이 달려들어도 거실에 드러누워 있던 이 남성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소방대원을 포함해 그의 가족 등 20명이 힘을 합쳐 그를 5톤 트럭에 실었다.
20명이 달려들고도 그의 몸이 워낙 육중해 트럭에 태우는 데만 30분이 걸렸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그를 들것으로 옮기는 데만 병원 직원과 군인 12명이 달라붙어 10여 분간 낑낑댔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뚱뚱하긴 해도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난 나흘간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시아는 성격이 좋지만, 음식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