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다.
퇴근 시간이 지나자 이태원 거리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가득 찼다.
시민들 사이에는 화려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평소에는 비어있던 술집과 음식점에도 사람이 가득 차 대기줄이 늘어섰다.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핼러윈데이라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코스튬을 입고 온 시민 노승재씨는 “1년에 한 번 있는 핼러윈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한 달 전부터 준비해서 각자 시간 내서 온 거예요.”라고 말했다.
거리를 꽉 메운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밝은 모습으로 핼러윈데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상인들도 이번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침체됐던 상점가의 분위기도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태원에서 자영업을 하는 권구민씨는 “저희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조금 이때 아니면 많이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만한 그런 게 없으니까‥ 핼러윈 분위기에 맞추려고 노력을 했고 이 정도면 충분히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요일까지 매일 1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불법촬영, 마약 등의 범죄 우려에 경찰은 사흘간 200여 명 이상의 경찰관을 곳곳에 배치해 단속할 계획이다.
구청도 긴급 대책반을 가동하고, 방역과 시설물 안전 점검을 강화했다.
주변 도로가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말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