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침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기상청의 오후 5시 발표에 따르면 힌남노가 소멸한 이튿날인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300㎞ 해상에서 24호 열대저압부가 나타났다.
이 열대저압부는 현재 북서진 중으로, 추석 연휴 마지막날(대체공휴일)인 오는 12일 오키나와 남서쪽 270㎞ 해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24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체코 기상청 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에 따르면 경남 지방에 상륙했다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힌남노’와 달리 새로운 태풍의 눈은 서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시기이지만 한반도로의 이동 여부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국내 영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단하긴 이르지만, 만약 또다시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힌남노’에 이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청은 오늘(8일) 오전 12호 태풍 발생 가능성과 이동 경로 등 추가 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