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꾸준히 퇴임 후 삶을 전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고교 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은 느낌이 하도 강렬해서, 여행 다닐 때 강원도 봉평까지 메밀꽃을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드디어 우리집 메밀밭에도 메밀꽃이 피었다”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뒷짐을 진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인근 메밀밭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퇴임 이후 전원생활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했지만 지난 19일에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열었다.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상추를 수확하고서 활짝 웃는 모습과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한 사진이 올라왔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하루 5건의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벤치에 앉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해시태그(#)로 ‘#럽스타그램이라고하나요’라고 적었다.
같은 날 산행 후 땀에 젖은 모습으로 컵라면과 생라면을 먹는 사진도 올렸다.
앞서 “퇴임 후 잊혀진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본인의 말과는 다소 상반되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