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이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됨으로써, 정치권 주요 4당 중 가장 먼저 5·9 대선 본선진출권을 획득했다.
유 후보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총 3만6593표(62%)를 얻어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함께 경선주자로 나섰던 남경필 경기지사는 총 2만1625표(38%)로 유 후보에게 본선진출권을 양보했다.
이번 경선결과는 정책평가단 투표(40%)와 여론조사(30%), 당원투표(30%)를 합산해 산출됐다.
정책평가단 투표는 지난 18일부터 호남·영남·충청·수도권 등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는 25~26일 실시됐다. 당원투표는 28일 대선후보 선출대회 현장에서 실시됐으며, 당일 합산돼 최종결과로 발표됐다.
유 후보는 권역별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부터 초반부터 우세를 보였다. 4개 권역에서 총 1607표(59.8%)로 전승을 거둬 1082표를 얻은 남 후보(40.2%)를 일찌감치 앞질렀다.
이날 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용감하게 출발하겠다”며 “5월 9일 기필코 감동의 대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당분간 연정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자강론을 펼쳐 지지세력을 결집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