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미국 최고 권위의 드라마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은 물론 배우 중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외신이 꼽은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였다.
이정재는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베터 콜 사울’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 단절’ 애덤 스콧, ‘석세션’ 제러미 스트롱 등과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 후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배우와 연출진을 대상으로 한 이날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 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