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인 교실에서 교단 위에 드러누운 중학생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6일 틱톡에 12초짜리 문제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충남 홍성의 한 중학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학생이 교단에 올라가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여성 교사 뒤에 드러누웠다.
곧이어 스마트폰을 들고 교사를 밑에서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촬영하던 학생 주변에서는 “와 XXX네”, “저게 맞는 행동이냐”고 지적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듯 웃기만 할 뿐 말리진 않는다.
촬영을 당하는 교사 또한 학생을 무시한 채 수업을 이어나간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6시간 만에 조회수 6만뷰를 넘기며 빠르게 퍼졌다.
교권 추락을 염려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제 선생도 못 할 짓이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틱톡 계정에는 수업 중에 남학생이 상의를 벗고 여교사에게 말을 거는 영상도 있었다. 교권 침해 등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해당 영상을 내리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당국은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중학교를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수업 중임에도 교탁 인근 콘센트에 휴대전화기 충전케이블을 꽂아 놓고 충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불거진 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지도위원회를 열거나 향후 필요에 따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권 침해 부분이 있는지 등도 챙겨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