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앞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된 짧은 영상이 터키 사람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남겼다.
지난 4일 SNS매체 더 도도는 터키 종굴다크의 카페 앞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개에게 머플러를 덮어준 여성의 모습을 게시했다.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카페를 나서며 우산을 펴다가 매장 입구에 쭈그려 누워있는 개를 발견한다.
잠시 서서 개를 가만히 바라보던 여성은 이내 자신이 두르고 있던 숄머플러를 펼쳐 개에게 덮어주고는 다시 우산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CCTV 영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훈훈한 감동을 느꼈다. 현지 언론들까지 나서서 여성의 정체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결국 언론보도를 본 친구에 의해 선행을 베푼 주인공이 두이구 엘마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엘마는 “내 행동이 이렇게 주목받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날이 너무 추웠고, 그 개가 떨고 있는 것을 보고 뭔가를 덮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돕지 못하고 (머플러를) 덮어주기만 한 것에 대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