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가 잇따르면서 북한 영변 핵시설 기능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홍수로 북한 주요 핵시설 내 원자로로 연결된 냉각수용 펌프 등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에 닥친 긴 장마로 남북한 모두 홍수와 산사태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북한에 내린 폭우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영변 핵시설의 원자로 냉각시스템이 극한 기후 조건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였다고 전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은 북한 핵개발의 중심으로 원자로, 재처리 시설, 고농축우라늄 생산 공장 등이 있습니다.
8월 6일 사진은 7월 22일과 비교했을 때 영변핵시설 인근 구룡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냉각수 공급 펌프 시설과 파이프라인 등의 손상은 원자로를 취약하게 만든다.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면 냉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자로 가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변 5MW 원자로가 한동안 가동된 흔적이 없어보여도, 펌프가 손상되면 원자로 가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