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경화 임명 방침…“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인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를 곧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 당차고 멋있는 여성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데 한국에서 자격이 없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습니다.

청문화에서 후보자를 강도 높게 검증하고 반대하는 것은 야당의 역할이지만, 강 후보자를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장까지 말하며 압받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며, 대통령은 국민의 판단을 보면서 적절한 인선인지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면서 청문 보고서를 17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재송부 요청 후 지정된 시한까지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직권으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29일 한미 정상회담과 다음달 초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강 후보자 임명을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강 후보자는 빠르면 18일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