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남편을 아껴주는 아내가 온라인에서 지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발명을 하고 발명품에 누가 관심을 보일 때 가장 신이 나는 한 아저씨가 있었다.
그는 근처에서 농업 박람회가 열린다는 걸 듣고 직접 발명한 두더지 포획기를 선보이려 했으나 농기구가 아니면 안된다고 거부당한다.
결국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라도 열심히 홍보를 해보는 아저씨.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요즘 두더지가 어디 있어요.”
잘하고 있나 궁금해진 아내가 전화를 했더니 아저씨는 “사람들은 내가 그냥 우습나 봐”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이 마음에 걸린 아내는 미용실을 잠시 비워두고 몰래 가서 지켜본다.
초라하게 앉아있는 남편 발견.
결국 아내는 멀리서 지켜만 보다 돌아온다.
그날 밤 잔뜩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와 계속 누워만 있는 아저씨.
아내가 먼저 말을 꺼내며 달래주자 조금 말을 하다가 이내 다시 풀이 죽어버리는 아저씨.
기운 없는 남편을 위해 삼겹살 준비하는 아내.
삼겹살을 드시며 다시 하소연을 하시다가..
끝내 눈물을 보이시고 만다.
그냥 남들 말처럼 전파사나 하며 살아야 하는 건데 라며 후회를 하시는데..
그 말을 들은 아내의 신뢰와 사랑이 가득한 멋진 말.
이러한 아내의 내조 덕분일까. 2006년 6월 11일 방송이 나간 후 7년 후인 2013년, ‘발명 아저씨’ 임구순 씨는 마침내 성공하고 만다.
농사를 지으며 느낀 불편함 때문에 시작했던 임구순 씨의 두더지 포획기 발명품이 주위에 입소문을 탔고 최근에는 태평양을 넘어 미국에서까지 팔려나가게 된 것이다.
임 씨의 백발백중 두더지 포획기는 두더지가 센서를 건드리면 포획하는 단순하면서도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이처럼 임씨의 성공이 있기까지는 아내 김도환 씨의 공이 크다. 아내가 TV프로그램까지 출연해 남편 자랑을 늘어놓다 보니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임씨의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됐던 것이다.
(이미지=KBS 인간극장 ‘삽다리 천생연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