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14세의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인 로타가 조만간 한국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이 소년을 최대한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을 받게 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타는 환자 이송 비행기인 에어 앰뷸런스를 타고 한국으로 온다. 로타의 이송 비용 상당 부분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동문의 후원금에서 충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소년의 어려운 사정이 알려진 후 현지 병원 쪽으로 후원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며 “한국 입국과 수술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이미 후원금으로 마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로타는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뇌수술을 받아 회복 중으로, 형편이 어려워 영양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로타를 만난 뒤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김 여사는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빈곤 포르노’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