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설비 기술 직군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주3일제 도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3일제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만 근무하는 ‘주말 전담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주말 전담제 도입에 대한 엔지니어들의 찬반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법정공휴일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평일은 쉬는 주 3일제를 검토 중이다.
정확한 근무 체계는 시범 운영한 뒤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일부 부서에서 지원자를 받아 주말 전담제를 시험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전담제’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근무 체계로 실제 도입시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는 자율근무제를 바탕으로 한 주 5일제를 유지해왔다.
주말 전담제는 낮은 연차 설비 엔지니어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5일제보다 업무를 쉬는 휴일이 이틀이나 늘어나는 만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는 이유다.
향후 주말 전담제가 안착한다면 평일(3교대)과 주말(2교대)로 설비 엔지니어들의 교대 근무가 세분될 전망이다. 주말 근무가 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현행 체제를 유지하길 원하는 직원들의 반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일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