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주부 데니스 언더힐은 작년 여름에 여느 때처럼 집안일을 하다가 갑자기 2015년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몹시 그리워졌다.
원래 영국 스태퍼드셔 주 폴스워스 출신인 그녀는 결혼 후 미국 플로리다 주로 이주한 상태였다. 언더힐은 엄마와 고향 생각이 나서 구글 지도에 고향집 주소를 입력해봤다.
그녀는 고향인 영국의 폴스워스가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해했다. 고향집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8개월 전에 이미 매각된 상태였다.
그런데 언더힐은 검색 후 나타난 구글 지도 이미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진입로 밑에는 어머니가 계셨어요. 어머니는 늘 그랬던 것처럼 정원에 물을 주고 계셨어요.”
그녀는 충격과 감동에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
“살면서 이렇게 놀란 적은 없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그녀는 이어 “누군가 선물로 나에게 남긴 것 같습니다. 평생 간직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연을 읽고 한 네티즌도 “나도 몇 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집 앞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구글 지도에서 보고 너무 행복했었다”고 밝혔고, 다른 한 네티즌은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 채 떠나보낸 우리집 강아지의 모습을 구글 지도에서 발견했다”고 전하기도 하는 등 아련한 추억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