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신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산업을 육성해온 한국이 세계 무기 시장에 위상을 드러내고 있다.
요미우리는 2017~2021년 한국의 무기수출은 세계 8위로 윤석열 정부는 3~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가로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에 무기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달 말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자주포 600문, 전차 980대, 전투기 48대 등을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언급하며 수주액은 10조원 이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3년의 대처가 2030년 시장을 좌우한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한국은 1970년대부터 자주국방을 내세우며 국가 전략으로 방위산업을 키워왔으며 탱크 K-2와 전투기 FA-50, 호위함 등의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주요 군수업체의 지난해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약 70억달러이며 올해 방위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약 1조 4800억 원으로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고 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요격미사일 천궁 2호를 수주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의 K-9 자주포는 유사시에 대비해 북한과 군사분계선 인근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대 사거리 40㎞, 분당 6~8발을 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자인 독일 자주포와 성능이 유사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