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남자가 함께 겨울여행을 간다.
목적지는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겨울 ‘눈’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여행객들 다 아는 유명장소를 똑같이 도는 데도 느낌이 전혀 다르다.
여행지의 멋진 사진보다는 여행을 다니는 다섯이 주인공이다.
재미있는 것은 똑같은 모양의 인간탑을 쌓아 능청스러운 장면을 연출한다는 점.
단지 인간탑만 쌓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장소에 어울리는 약간의 유머를 더했다.
홋카이도 비에이의 눈싸인 도로에서는 뜬금없이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며 책을 읽는다”
이때 인간탑 구성원들의 제각각 표정 속에 맨 아래 ‘기반’역할을 하는 검은 옷 친구의 초췌한 듯한 표정이 웃음 포인트다.
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츠에서는 신문을 읽고, 작은 항구도시 하코다테에서는 홋카이도 우유를 마신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우유인가? 연유인가?”라며 영화 ‘극한직업’ 속 인상깊은 대사를 패러디했다.
마지막에는 다섯 친구가 나란히 힘차게 걷는 포즈를 연출해 유쾌한 청춘여행의 콘셉트를 제대로 살리며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은 “다음 여행 때는 이거다” “인간탑 지원자 구함” 등 재치있는 댓글로 소감을 대신했다.